날씨가 많이 시원해졌네요. 아침만 하더라도 춥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아직 긴 옷을 꺼내놓지는 않았는데 조만간 옷장을 열어야 될 것 같군요. 그래도 낮에는 여전히 덥죠? 환절기인 만큼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편지를 짧게 써야 할 것 같아요. 보통 편지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일은 주말 같은 여유로운 날에 하는데 지난 주말부터 아무것도 못 했거든요. 주말에 사진 촬영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바빴어요. 주말 동안 포항에서 열린 칠포재즈페스티벌에 다녀왔는데요. 분주한 축제 현장을 촬영하는 일이었던 만큼 숨 돌릴 틈조차 없었어요.
이번 축제 때 잔나비도 왔었어요! 사진은 잔나비의 보컬이자 리더인 최정훈 씨. 화려한 퍼포먼스만큼이나 노래 가사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잔나비의 노래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곡이 있는데요. 현생살이에 지친 우리들에게 정말 찰떡인 곡이에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해당 음원을 들을 수 있는 유튜브 채널로 이동합니다.
그래도 여유로운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출근하기 전이나 마치고 나서는 머무르기 좋은 곳을 일부러 찾아다니며 잠깐이라도 여유를 즐겼습니다. 저는 화려한 음악이나 뜨거운 열기보다도 차분하고 조용한 바닷가나 숲속이 좋아요. 잠깐이라도 머무르다 보면 머릿속에 있는 복잡한 생각들이 사라지는 것 같거든요.
아르바이트하는 동안 머물렀던 포항스테이호텔... 바쁜 와중에도 머무름으로 가득했던 지난날들!
숙소 근처에 있었던 송도송림근린공원. 숲을 거닐면서 포항에서 조금 더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상자 님도 시간 있을 때 머무르기 좋은 곳을 찾아 떠나시기를 바랄게요. 아니, 시간이 없더라도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여유롭고 평온한 순간을 발견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보세요. 바쁜 일상 속 지친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듯이 말이죠.😋